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 18권.
주인공 여우 씨가 주변에 사는 여러 동물들과 건축가 아저씨의
도움을 받아 새 집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.
커다란 집을 짓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서로 보태고 합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‘협력’의 중요성도 엿볼 수 있다.
주인공 여우 씨가 자신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
처음 집을 설계할 때부터 완성하기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 있다.
맨 처음 집을 짓기 전, 내가 지을 집이 주변 집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
살펴보고 장소를 정해야 한다는 설명을 비롯해서 원하는 집을 그리는 도면은 마치 음악을 연주할 때 보는 악보와 같다고 비유한다.
그리고 집을 만드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기초와 구조 공사인데, 그 이유는
기초가 집 전체를 받치는 역할을 하고 구조는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버티는 일을
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려 준다.
그 외에 전기를 쓸 수 있게 하는 설비 공사와 지저분한 전선을 감추기 위한
바닥 공사, 집의 얼굴인 인테리어 등 집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가 차례차례 나온다.
여우 씨는 혼자 집을 짓지 않는다.
필요할 때마다 주변에 사는 동물들의 도움을 받는데, 동물들은
자신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공사에 도움을 준다.
힘센 곰이 나무 기둥을 세우고, 비버가 나무를 갉아 바닥을 깔아 주며,
다람쥐는 쳇바퀴를 돌며 전기를 공급하는 일을 해 준다.
새 집 만드는 과정이 끝나고 마지막 부록에는 다양한 재료로 만든
세계의 집들(흙집, 이글루, 게르 등)과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
집의 모양(조적식 구조, 가구식 구조, 일체식 구조 등)이 소개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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